아내와 함께한 목회자 컨퍼런스 (05. 01. 22)

저는 여러분 기도에 힘입어 목회자 컨퍼런스를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이번 101차 목회자 컨퍼런스는 개인적으로 의미가 더욱 컸습니다. 

몇가지 이유를 나누면 첫째, 우리교회가 지난 1년간 성인인원의 20%를 침례주는 건강도가 높은 교회 분위기에 참여했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로는 지난 14년동안 컨퍼런스 대부분을  혼자서만 참석했는데 이번에는 아내가 두번째로 동행해 주어 외롭지 않았기 때문입니다(저는 아내가 옆에 있으면 힘이 납니다.^^). 셋째로, 모든 공식 행사를 마친 후, 가정교회 지역목자들은 따로 회의를 합니다. 이때 전 세계 가정교회의 현황을 듣고 이어서 미주 각 지역목자 부부의 감사나 기도제목, 그리고 지역의 사역상황을 나누는 시간이 있는데 이번에는 우리지역에서 많이들 참석했기 때문에 힘있게 나눌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그 외에도 아내가 동행하여 기뻤던 것은 가정교회 목사님들은 주로 부부 단위로 움직이는데 혼자 참석할 때는 자격지심 때문인지 그 분위기에 눌려 공식모임을 마치면 바로, 호텔로 들어와 잠을 자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다른 부부와 따로 만나 지역관광에 참여하여 교제도 나눌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혼자 참석한 분들 중에 낙담 가운데 있는 분들이 있었는데 저의 '감사나눔' 경험을 소개하고 간증을 나눌 때, 어두웠던 얼굴이 환하게 바뀌는 것을 보았고, 한 분은 감사나눔의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까지 인사를 해서 보람을 얻기도 했습니다. 

모두가 각각 다른 사역 환경 속에서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분투하며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지만 자신과 같은 마음으로 동행하는 동역자들로 인해 서로 격려와 위로를 얻고 재충전하는 시간이 된 것 같아 감사합니다. 이 기간 동안 열심히 기도해 주신 성도님들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