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사역하는 교회 3 (10. 16. 22)

(지난 주 칼럼에 이어서) 이럴 경우 여성이 전도가 된 후, 저녁 목장을 다니게 되면 자연스럽게 부부들이 모이는 것을 부러워하게 되고, 남편과 함께 참여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갖추어지게 됩니다. 그러다 혹시라도 그 가정에서 목장을 여는 날이 되면 남편이 목장에 참여하지는 않더라도 이름을 주고받게 되고, 일상 대화를 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동석하는 일이 잦아지고 그러다가 목장식구가 되는 법입니다. 

세번째는 남성이 목자가 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믿음이 훨씬 더 큰 가정이라도 남성이 목자가 되어야 하는 이유는 그러지 않으면, 남편은 평생 적극적인 신앙인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좀 부족해도 남편을 목자로 세우고 여성이 목자를 잘 보필하면서 신실하게 목장사역을 하는 것이 성경적으로도 바람직합니다. 그러면 남편이 목자로 섬기면서 신앙이 점점 자라게 될 것입니다. 남편이 목자를 안 하겠다고 버티는 경우에도 임명신청이 들어와서 담임목사와 면담하는 식사자리를 만들고 부드럽게 남편에게 목자를 권하면 대부분이 수락을 합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이 시점에서 지구촌교회가 왜, 남자 목자를 세우는 방향으로 가야 할까요? 그 이유는 교회가 본래, 여성이 많은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교회사역을 그렇게 여성들에게만 초점을 두고 맞추어 가게 되면, 가정의 가장들인 남성들은 교회에서 포기하는 결과를 낳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조금은 불편하겠지만 여성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결단 가운데 교회가 자연스러움을 역행하는 정책을 취하고, 가능한 교회사역 일선에 남성들이 세워지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갈 때 세월이 지나면서 남자가 사역하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여성들과 더불어 주님이 꿈꾸시는 교회와 가정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저는 우리 지구촌교회가 꼭 해낼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