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회복탄력성을 키웁시다 (11. 20. 22)

회복탄력성(resilience)은 '밑바닥까지 떨어져도 꿋꿋하게 다시 튀어 오르는 능력'입니다. 즉, 나무나 유리는 탄성이 약하거나 깨지는 물질이라 바닥에 내려 치면 떠 오르지 못합니다. 그러나 농구공은 바닥을 치면 더 높이 튀어 오르듯이 우리 인생도 바닥까지 떨어졌다가 기적처럼 다시 올라 회복된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위기와 역경을 극복하고 행복이나 긍정의 상태로 빠르게 돌아가는 능력과 긍정 에너지 정서를 많이 가졌는데 이것이  “회복탄력성”입니다.

회복탄력성은 우리 신앙인에게도 필요합니다. 길가의 꽃들이 사람들의 손을 통해 한 순간에 꺾이듯이, 신앙생활을 잘 하다가 공동체에서 목장에서 넘어지거나 쓰러져 다시 일어나지 못하는 분들을 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영적인 성장을 위한 “신앙 회복 탄력성”을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신앙의 회복 탄력성은 “주님과의 관계”에 뿌리를 두고 키워야 합니다. 그럼, 어떻게 신앙의 회복탄력성을 키울 것인가?

첫째는 자아정체성을 회복해야 합니다. 내가 누구인지를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나는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 그리스도와 정혼한 순결한 신부, 성령님을 모시고 있는 성전, 하늘나라 시민권자라는 정체성이 선명하게 각인되어 있어야 합니다.

둘째는 밝은 표정을 회복해야 합니다. 사람의 뇌신경과 얼굴의 표정을 만드는 근육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합니다. 사람의 표정은 그 사람의 감정 상태를 나타내는 창문입니다.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졸업 앨범사진에서 밝은 미소를 짓는 사람들이 30년 후에 미소 짓지 않은 친구들보다 더 건강하고 행복하고 성공한 사례가 많았다고 합니다. 교회 공동체도 같은 원리로, 성도들의 표정으로 만들어집니다. 밝은 표정의 성도들이 많은 우리 교회는 더 밝아지고, 세상에서 영향력 있는 공동체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셋째는 감사의 마음을 회복해야 합니다. 성도는 그리스도로 인해 구원받은 백성으로서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감사는 특히, 시련 속에서 빛이 나고 주님이 늘 우리와 함께 하시니 기도 응답을 받아 감사가 풍성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 감사를 나눌 때 더욱 감사의 감동이 클 것입니다.

이처럼, 자아 정체성, 밝은 표정, 감사의 마음을 회복할 때 우리가  영혼구원과 제자 삼는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습니다. 비신자들은 이런 것에 더욱 민감합니다. 자신의 몸을 맡길 교회 공동체의 분위기를 잘 파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