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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자세-헨리 나우웬
작성자 구자춘 등록일 2019-05-11 03:42:15 조회수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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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아래는 헨리 나우웬이 예일대학교 신학부 학생들에게 "On Writing"에 대하여 강의한 내용 발췌입니다.


글 쓴다는 것은 내가갖고있는 생각을 표현해서 남에게 전달하는 가장 영향력있는 수단중 하나이다. 그러나, 그것은 커다란 고통과 걱정과 노력이 따르는 작업이며, 조용히 앉아서 내 자신의 창조성만을 믿고 의지해서글을 쓴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우리의 마음속 깊은데서는 글쓰는 것에 대하여 반항하는 그 무엇이 있는 것이다. 나는 글을 쓰려고 빈 종이와 마주칠때에 커다란 공포감을 느끼곤 했다.  왜, 공포감을 느꼈을까?  가끔 나는 내가 써놓기도전에 큰 줄거리를  상상력으로 흘려 보게 되면서 생각했던것과 틀렸다고 부정하면서 지워버렸던 일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또 얼마나 많은 저자들이 일찍이 얼마나 많은 책들을 많은 주제로 썼는지 생각이 미치게 되면 내가 감히 거기에 덮붙혀 쓸수있는 여지가 전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때때로 내가 써놓은 문장 전체를 보면, 진실로 내가 원했던 방향으로 표현되지 않았음을 깨닫고 지원버린적도 여러번 있었다. 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의 낭비인가? 이런 걱정들이 글을 쓰려는 내 마음을 마비시켰으며, 글쓰려는 계획을 포기하거나 지연시켰던 적이 여러번 있었다. 


그런데 매번 일어나는 이런 근심과 걱정을 극복할수 있었던것은 내 자신만이 이 세상의 유일무이한 존재며, 영적 깨달음 과정조차 나 자신의 고유한 경험을 가졌다고 생각이 미쳤을때, 남들과 나눌수있다는 신뢰감이 나오기 시작했다.  글을 쓰면서 나는 내안에 계신 성령님과 점점 더 가까히 교제하게되는 자신을 발견하게되었을 뿐만 아니라, 내 자신이 일찍이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로 인도되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우리내면에 있는 미지의 그 무엇을 발견해가는 과정이다. 글 쓴다는 것은 글쓰기 전에는 자신의 내면에 전혀 모르고있었던 상상치도 못했던 엄청난 새로운 큰 공간이 있음을 발견하고, 그안에서 있는 것들을 하나하나 노출해가는 과정이며, 여기에서 깊고 큰 만족감을 발견하게 된다. 글 쓰는것은 최종 목적지가 어딘지 모르는 여행을 떠나는 것과 같이 신비스러운 일이다. 그래서 글 쓰기위해서는 자신에 대한 신뢰감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우리는 글을 쓰면서 내 마음속에 무엇이 있는지 모르는 단계에서 출발하지만, 글을 쓰면서 동시에 그 무엇이 내자신과 합쳐져 나타나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글 쓰는것은 내가 갖고있는 몇개 안되는 빵 덩어리와 물고기 몇마리를 남에게 나눠주면서 그것들이 남을 통하여 확대 재생산될것이라는 믿음을 갖게하는 것이다. 글을 쓰다보면 우리는 이러한 생각들 밑에, 미쳐 발견하지 못했던 감춰진 귀한 보배들이 얼마나 많이 내 자신속에 있는지 알게되면서 자신의 부유함을 알게되면서 새삼 놀라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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