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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친밀해 지기(1/2)-헨리 나우웬
작성자 구자춘 등록일 2019-05-15 09:16:54 조회수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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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2019. 7.21일자, No. 295, "죽음과 친밀해지지 (2/2)"를 읽으면 뜻이 좀더 명확해 집니다.


우리 모두 빛가운데 사는 존재임을 알고 있지만, 또한 죽음의 어두운 면까지도 종합적으로 생각해봐야 믿음이 더욱 성숙해진다. 그런데, 실제로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들이 피할수 없는 거절, 압박, 고통스러운 것들을 경험할수밖에 없게되면 육체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또 영적으로도 재앙이 될수있다고 걱정되기 때문에 우선 부정하거나, 피하려고 한다. 죽음이란 꿈속에서나 느껴보는 희미한것 정도로만 알고있다가, 어느 순간에 우리 삶속 깊숙한곳에 매복되어있는 것이 예고없이 나를 찾아올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화들짝 놀라게된다. 


죽음과 친밀해 지면 우리삶속에 그동안 의문이 되었던 많은 것들과도 친밀해지는 계기가 된다.죽음을 알면 모든것에서 자유스러움과 관대한 마음이 들게된다.  우리들이 느끼게되는 주저함, 양면성, 불확실성, 불안정한 마음, 이 모든 것들은 우리 마음 한가운데 자리잡고있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으로 부터 오는것이다.  이러한 죽음을 공포의 이방인으로 보는대신, 친숙한 손님으로 맞아들일수 있다면, 우리의 삶 자체는 엄청난 변화가 될수밖에 없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우리를 오히려 자주 죽음으로 몰아 넣는다.  그러나, 죽음과 친밀해지면 우리는 언젠가는 죽을수 밖에 없는 유한적인 존재라는 것을 깨닫고 해방감을 갖게된다.


어떻게 하면 죽음과 친밀해 질수있을까? 

나는 마음속 깊은곳에 자리잡고있는 사랑이 대답이라고 생각한다. 이 인간 본연의 사랑은 죽음을 모른다. 하지만, 죽음을 포용한다. 죽음이 단절이라면 진정한 사랑은 영원한 것이다. 사랑은 항상 영원한것을 향하여 다가가는 것이다. 사랑은 죽음이 들어갈수없는 우리마음 내면의 깊은데서 나오는 것이다. 사랑은 우리가 만든 날자, 주간, 월간, 년한이나, 우리가 만들어 내고 경험했던 모든 사건등의 시간개념 (chronology)의 제한성을 이미 초월해 있는 것이다. 사랑은 시간에의해서 구속받지 않는 특성이있다. 사랑은 죽음의 불확실성, 불합리성을 포용하며, 우리들을 죽음과 친밀해지게 하는 힘이있다. 사랑은 우리들이 겪는 슬픔이 소망으로 이어지는 길임을 깨닫게한다. 사랑은우리들이 고통에서 힘들어하지만, 우리자신이 당면하고있는 깨어짐(brokenness)이 그리스도가 경험했던 더 큰 깨어짐의 일부분임을 깨달으며 자유스러운 마음을 갖게끔한다. 

믿음이 없다면 이 모든것은 상호 모순처럼 보일것이다.  그러나, 죽음을 이기시고, 무덤에서 부활하신 그리스도안에서는 이 상호모순이 우리들에게 가장 필요한 치유의 역설(paradox)로 나타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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