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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생활에서 생기는 본질적인 질문에 대한 대답-헨리 나우웬
작성자 구자춘 등록일 2019-07-14 22:49:22 조회수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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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 지금까지 받아온 교육은 실용적인 면에서 상대방을 이해시키기 위한 지식을, 제압하기위한 기술을, 정복하기위한 능력을 미리 습득했다가, 필요할때 답변을 주는 것이었다. 이러한 범위를 초월한 믿음의 본질에 대해서 생기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이럴때, 우리가 할수있는 일은 충고하거나, 안내하거나, 정보를 제공하는것이 아니라, 상대방 스스로가 자신이 살면서 겪게되는 고통, 의문, 불안에 직접 부딪치게함으로 질문의 본질을 스스로 탐구할수있는 기회를 만들어줘야한다. 믿음에 있어서 하나님은 우리들이 이해할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초월적인 존재로 다가오게되면서, 우리들이 통제할수없는 실상임을 발견하게되고, 우리들의 열정만으로 소망이 이루워지는 것이 아니고, 고백의 연약함속에감추워진 존재임을 깨닫게된다.믿음문제에 관련된 지식은 각자 그것을 이해하는 방법과 계기가 다를뿐만 아니라, 신비스럽기 때문에 자신이 터득한 방법이 유일한 방법인양 남에게 강요할수 없는 것이다. 


믿음생활하면서 생기는 본질적인 질문은 "내가 누구인가?", "나는 어디에서부터 왔는가?" "어디로 가는가?"등이다.  이런 질문들에는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뿐만 아니라, 신비스러운면이 있어서 또다른 질문이 계속이어지게된다.  믿음은 무엇보다도 우리모두가 당면한 여러가지 문제를 긍정적으로 받아드리는 것에서 부터 시작해야한다. 

이것은 모든문제들을 새로운 시야가 가능한 창조적인 공간으로 불러들이는 것이지, 답변이 가능한 범위로 질문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부딪치는 고독, 두려움, 걱정, 불안, 의심, 무지등은 우리들 모두가 사는데 필연적으로 겪을수밖에 없는 과정임을 인정하며, 이해하고 같이 나누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우리가 이러한 상대방의 고통을 부정하거나, 의식의 일부로 받아들이지 않는것은 상대방의 회복가능성을 오히려 질식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 


상업만능주의와 기술우선주의가 팽배한 현실에서는 이런 모든 인간이 겪을수밖에 없는 고통이나, 외로움이나, 죽음까지도 즉각적이고 유연한 처방이 있는것처럼 선전이 범람하고있다. 우리삶의 가장큰 과제인 죽음에 대하여도 금기시한다면, 우리들은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아니라, 죽임을 당하는 죽음의 종이 되는것이다. 


욥이 가장 어려운 처지에 있을때, 욥의 친한 세친구, Eliphaz, Bildad, Zophar는  과연 무엇이라고 말했는가? 그들은 욥의 가장 처절한 질문에 참지 못하고 "얼마나 오랫동안 우리귀에 그 쓰레기 같은 말로 계속 채울텐가?"라고 반문했다. 

욥의 울음소리를 옆으로 지나치면서, 그들은 자신과 하나님을 방어하기에만 급급했다.  욥이 대답했다. "나는 그따위 위문의 말은 지겹도록 들었다. 얼마나 더 많이 계속 할텐가? 내가 너희들과 똑같은 입장이라면, 나도 너희와 똑같은 말을 했을 것이다. 나의 불경건함에 대하여 비웃음치는 너희들을 고발할수만 있다면 좋겠다."라고 답변했다. 

욥은 친구들로부터 아무런 도움을 얻지못했다.  욥의 뼈아픈 질문을 부정함으로 그들은 욥을 더 깊은 절망속으로 몰아넣었다. 그것은 하나님과, 교회와, 믿음과, 그 어떤것에 대하여도 임기응변적으로 방어하려는 유혹을 계속 피해야하는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본질적인 질문에 순간적인 어려움을 모면하려는 설명, 변명따위는 상대방을 오히려 적대감, 분노, 소외감만 더 키워주는 것이된다. 성경공부를 하다보면, 우리들은 욥의 친구들과 같이 삶과 믿음의 본질적인 문제에 대하여 처절하게 몸부림치는 친구에게 임기응변적인 대답으로 채우기위해 급급한적이 있었음을 경험하게 된다. 우리들은 욥의 친구들과 같이 딱 떨어지는 정답이 없는 삶의 본질적인 질문에 스스로 생각하고, 고통스러운 탐구없이 겉도는 대답으로 설명하려는 위험에 항상 직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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