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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임재(presence)와 부재(absence)-헨리 나우웬
작성자 구자춘 등록일 2019-07-16 02:51:08 조회수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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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급변하는 사회현상에 살다보니 항상 빠른 해결책을 선택하는데 익숙해져왔다. 영적인 삶은 끈기있게 기다리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의 고통 한가운데를 통해서 오신다는 것을 깨닫는 유일한 방법은 기대와 기다림을 통해서 뿐이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임재의 신비는 하나님의 부재를 먼저 깊히 경험한 다음에야 알수있게된다.  우리가 사랑할수있는 것은  우리가 먼저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며, 우리가 친밀함을 베풀수있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과의 내적 친밀함을 이미 경험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부재의 체험을 견디기 위해 계속 참고 기다린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하나님은 "이미(already)"와 "아직(yet)"사이, "임재(presence)"와 "부재(absence)"사이, "떠남(leaving)"과 "돌아옴(returning)"사이의 구별을 뛰어넘는 분이시다. 기대하는 마음을 갖고 끈기있게 기다리는 것이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는 지름길이 된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과 생각, 우리의 느낌과 사고, 우리의 기대와 바람, 우리의 삶을 이루는 모든 사건과 경험을 뛰어 넘어 계신분이시다.  여기에서 우리는 기도의 핵심에 와 닿게된다. 기도속에서 하나님의 임재는 하나님의 부재와 결코 분리되지 않으며, 하나님의 부재는 임재와 분리되지 않는다. 하나님의 부재를 강하게 느끼는 순간, 우리는 하나님의 임재를 새롭게 인식하게 된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십니까? 어찌하여 그리 멀리 계셔서, 살려 달라고 울부짖는 나의 간구를 듣지 아니하십니까? 나의 하나님, 온종일 불러도 대답하지 않으시고, 밤새도록 부르짖어도 모르는체 하십니다. 그러나, 주님은 거룩하신 분, 이스라엘의 찬양을 받으실 분이십니다. 우리 조상이 주님을 믿었읍니다.  그들은 믿었고, 주님께서는 그들을 구해 주셨읍니다. 주님께 부르짖었으므로, 그들은 구원을 받았읍니다. 주님을 믿었으므로, 그들은 수치를 당하지 않았읍습니다." (시편 22:1-5)


예수님께서 십자가위에서 이 말씀을 하실때는 철저히 홀로됨과 온전한 받으심이 서로 잇닿았다. 그 완전한 공허의 순간에 모든것이 이루워졌다. 그 암흑의 시간에 새로운 빛이 나타났다. 죽음을 목격했을때 생명이 확실하게 증언되었다.  하나님의 부재가 가장 큰 소리로 절규되었을때 하나님의 임재가 가장 심오하게 드러났다.  인간이 되신 하나님, 당신께서 하나님과의 단절이라는 우리의 가장 고통스러운 경험에 동참하셨을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가장 가까히 임재하셨다. 

이것이 기도의 신비다. 우리가 현재 삶가운데에서 나누는 하나님과의 친교는 사람들 사이의 친교를 뛰어넘는 것으로, 전에도 오셨고, 앞으로도 오실 그분을 충성스럽게 기다림으로써 언제나 변함이 없는 것이다.  하나님의 임재는 소망의 표시가 되고, 하나님의 부재는 참회를 향한 부르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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