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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에따라 나타난 우상(Idol)의 변화(2/2)-팀 겔러
작성자 구자춘 등록일 2019-11-12 09:18:30 조회수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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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의 우상:

전통사회에서 지혜는 부모나, 제사장, 통치권자처럼 권위를 가진 인물들의 입을 거쳐 다음세대로 전수되어왔다. 이렇게 구전되어온 문화는 구성원들에게 공동체안에서 아들과 딸로서, 아버지와 어머니로써, 부족원으로써 저마다 맡은 역활과 의무를 받아들이고 성실하게 수행하는 삶을 살도록 가르쳤다.  자연히 가족과 부족, 국가라는 개념이 매우 중요해졌다.  이는 가문의 이름을 더럽혔다는 명분으로 지적을 받은 식구를 다른 가족이 살해하는 이른바 명예살인의 사상적 근거까지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연합군 포로들을 향해 나라보다 제 한목숨을 아끼느라 죽기까지 싸우지않고 항복했다고 경멸했던적이 있었다. 현대를 사는 우리들로써는 전혀 이해할수없는 관습으로 보일뿐이다. 하지만, 서구사회는 아직도 인종차별이라는 우상과 싸움을 계속하고있다.  다른 인종을 낮춰보아야 자신이 우월하다는 의식을 높히기위해서며, 국가 안보차원에서, 문화적, 인종적 순수성을 부르짖고 있는 것이다.


현대문화의 우상:

지금으로부터 약 500년전, 서구사회에는 과학이 발달하고 계몽주의라는 철학사조가 힘을 얻으면서 종교, 부족, 전통이니 하는 우상들을 끌어내리는 대신, 이성과 경험, 개인의 자유가 세계관 전반을 지배한 궁극적 가치로 떠받기 시작한 때가 있었다.  과학과 기술이 발달할수록 행복한 시대 다가올것으로 믿었다. 대다수 현대인들은 객관적이고 반박할수없는 과학적 증거없이는 공개석상에서 의견제시를 감히 할수없었다.  충분한 시간이 지나면 과학이 그동안 제기해왔던 모든 질문에 대한 답변을 내놓고 해결할것으로 믿었다. 작업을 극단적으로 합리화하는 방식으로 인간의 노동력은 기계의 톱니바퀴쯤으로 내몰리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최종적인 권위를 갖는 도덕률이라든지 개인의 행복을 뛰어넘는 사상은 인정받지 못했다. 이런 사고방식은 선택과 감정을 우선시하는 오늘날의 세계에서는 개인이 우주의 중심이며, 그 무엇과도 비교할수없을 만큼 절대적인 대상이되었다. 인간 스스로 하나님을 대신하게 되었다. 


포스트모던 문화의 우상:

19세기 후반, 니체는 세계대전의 공포가 세계를 휩쓸기 훨씬 전부터 과학이 반드시 인류의 진보를 이끌어 나갈것이라는 사상은 우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내다봤다. 과학은 단지 대상이 무엇인지를 알려줄뿐, 어떻게 되어야하는지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말이 없다고 했다. 인간은 이타적인 자질을 갖고있지만, 또한 잔인하고 폭력적이 될수도 있다. 과학은 다만 권력을 수중에넣은 이를 위해 봉사할 따름이다. 니체는 과학이 보다 나은 세계로 안내하리라는 것은 턱없는 확신에 불과하다고 폄훼했다.  오히려, 무력충돌이나, 환경파괴, 과학기술을 강력한 사회통제수단으로 악용하는 독재자의 출현으로 암울한 미래가 도래할것으로 봤다. 우리시대의 문화는 절대적인 도덕률이란 존재하지 않은채, 각자가 알아서 기준을 스스로 잡으라고 주장하지만, 절대적인 윤리기준이 없는데 어떻게 개인이 독단적으로 그런 표준을 세울수 있는가 반문하게 되는 것이다.  몹시 심란하지만, 니체의 주장은 핵심을 집고있었으며, 그의 판단은 정확했다. 포스트모더니즘사회에서는 건전한 인생이나, 바람직한 인간사회에 도달하고자 하는 꿈이 없었으므로 저마다 권력을 소유하려는 개인적인 경쟁만 남게 되었다.  과학의 앞길을 안내하고 한계를 지어줄 이상이나, 윤리적 가치가 설자리는 이미 없어져 버렸다. 


결론적으로 바울은 역사가 종말을 맞는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아무것도 온전히 바로잡을수 없다."(빌 1:6, 3:12)고 말했다. 복음만이 영감을 잃지않고, 현실을 직시하며, 충족감을 느끼며, 신실하게 일하는 힘의 원천이 될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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