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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유한성 (전도서에서)-팀 켈러
작성자 구자춘 등록일 2019-11-13 14:05:24 조회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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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락한 세상에서하는 일은 열매를 거두지 못하기 일쑤일뿐만 아니라, 의미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 숙성되지 않은 기술과 이룰수없는 염원탓에 일터에서 좌절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포부를 품고 달려들어 성공을 거두고 나서도 만족감과 성취감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도 드믈지만 있다. 

"이러므로 내가 사는것을 미워하였노니, 이는 해아래에서 하는 일이 내게 괴로움이요, 모두 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기 때문이다." (전2:17). 

성경의 말씀은 전반적으로 지혜롭고 의롭게 살라고 도전하지만, 전도서는 지나치게 의인이 되지도 말며, 지나치게 악인이 되지도 말라고 경고하면서, 중도를 걸으라고 권면하기 때문에, 처음보는 내용에 충격을 받게된다. 

삶의 의미를 찾았는가? 목숨을 걸만큼 가치있는 일이 있는가? 세상은 왜 이처럼 엉망으로 돌아가는가? 어떻게 이 난국을 이겨 낼것인가? 등 인생의 토대를 살피게하며 웬만하면 피하고 싶어하는 기본적인 질문을 "허구적 자전 (fictional autobiography) 형식으로 쏟아낸다. 


전도서는 이곳 세상에 속한 그 무엇도 의미있는 삶의 근거가 될수없다. 일과 성공, 사랑과 쾌락, 또는 지혜와 지식으로 삶의 가치를 삼는다면 존재가 불안정해지고 조그마한 충격에도 쉬 부서질 것이다.환경은 삶의 토대를 항상 위협하며 죽음은 필연적으로 저마다 소중히 여기는 자신을 깡그리 휩쓸어가기 때문이다. 전도서는 은혜로우신 하나님을 추상적으로 믿는데 그치지 않고 실존적으로 의지하는 자세야말로 흔들림없고 목적이 분명한 인생의 전제조건이라고 외친다. 

전도서는 세가지 인생 프로젝트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해 아래서"의 삶의 의미를 찾아보는 노력을 하는 것이다. 

첫번째는 지식과 지혜를 통해 인생의 참뜻을 헤아려 보려는 탐색이다.

두번째는 즐거움을 기반으로 만족을 얻으려는 시도다.

세번째는 열심히 일해서 뚜렷한 성과를 올리려는 노력이다.


누구나 일을 하면서 영향을 미치고 싶어한다. 스스로 이뤄낸 성과를 개인적으로 인정받으려하거나, 제 분야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기거나, 세상을 좀더 살만한 곳으로 만드는데 기여하길 바란다. 부지런히 애써서 좀처럼 사라지지 않을 업적을 냈다는 의식만큼 가슴 벅찬 감정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전도서의 철학자는 온갖 어려운 고비를 넘어 소망하던 일을 남김없이 이뤄낸 몇 안되되는 인물이 된다할지라도, 영원히 값어치가 변하지 않는 열매는 애당초 존재하지 않기에 모두 헛수고라고 단언한다. 오래도록 인류와 함께 할 발명이나 혁신을 이뤄내는 역사적인 인물들이 있는것은 사실이지만, 대단히 희귀하며 그렇게 유명한 이들마저도 영원히 기억함을 얻지 못한다. 해아래 있는 존재와 업적은 심지어 문명 그 자체까지도 끝내 잊여지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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