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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수술을 통해 죽음의 문턱에서 느끼고 경험하게 된 것: Henry Nouwen
작성자 구자춘 등록일 2021-05-11 22:35:08 조회수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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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Henry Nouwen이 미국에서 교수직을 사임하고, 페루에 가서 빈민들을 위한 선교사역을 할때, 추운 겨울 아침, 보지도, 듣지도,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중증 지체 부자유자인 아이를 데리고  걷다가 빙판 길에서 교통 사고를 당하여 내장이파열되는 죽음의 갈림 길에서 수술을 받으며 경험하였던 사고의 간증이다.)

과거의 나는 걸핏하면 내적인 불안과 동요를 아주 심하게 느끼곤 했었다 삶엔 언제나 거절당하고, 버림받았던 일들에 대한 쓰라린 고통의 감정들이 있었고, 두려움과 공포로 떨었던 순간들이 있었다. 나는 긴장해 있고 불안해 하며  예민하고 까다로운 성격이었다. 그러나 수술을 앞두고 죽음이 앞에 와있는데도 내게서 솟구치는 느낌이라고는 평화와 기쁨, 그리고 나의 존재를 감싸는 안전한 느낌뿐 이었다.


수술을 앞두고 동안 내게 친숙한 세계, 내가 살아온 날들, 계획들은 놓아 보내려 했다. 뒤는 돌아 보지 않고 앞만 보려고 했다. 앞에 있는 , 이제 앞에 열려서 이제까지 보아 왔던 것들 너머에 있는 어떤 것들을 내게 보여줄지도 모를 문만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그때, 내가 경험한 것은 전에 한번도 느끼 못했던 바로 순전하고 무조건적인 사랑이었다. 그때, 강력하게 느껴진 것은 누군가의 친밀한 임재였는데, 존재는 나의 모든 두려움을 몰아내고 내게 다가와 이렇게 말했다.


내곁으로오너라. 두려워말아라. 내가 너를 사랑한단다.”                                                                 

아주 부드러우면서 판단 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는 나에게 그저 온전히 맡기기만 하라고 말했다. 너무 쉽게 예수님의 이름을 꺼내기가 머뭇거려 졌다. 나는 가까히 와서 나의 모든 두려움을 내어 버리도록 나를 초청하는 인간이면서도 하나님의 신분의 임재를 느꼈다.

예수님은 내게 아주 가까운 분이셨으면서도 동시에 아주 멀리 계셨으며, 나의 친구이면서도 동시에 낯선 분이시기도 했다. 그분은 나의 소망의 근원 이시지만 두려움과 죄책감과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근원이시기도 했다. 죽음의 문턱을  

거닐면서 나의 모호함과 모든 불확실 함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생명의 주님이신 그분은 거기 계셨으며 이렇게 말씀 하셨다.


오라, 나에게로 오너라.”                                                                                                  

그분은 나를 위해 계시지만, 동시에 우주를 품고 계시다는 사실을 아주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다. 죽음은 그토록 친밀하게 나를 둘러싸고 있는 생명과 사랑 속에서 힘을 잃고 자취를 감추고 말았는데, 그것은 마치 내가 흉흉한 물결이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 바다 가운데를 지나가고 있는 같은 느낌 이었다.


여기가 집이란다.”                                                                                                      

부활하여 이제는 아버지와 함께 거하시는 예수님이 오랜 여정을 지나온 나를 반가이 맞아 집안에 들여 주시는 이었다. 그러나, 나의 죽음을 가장 막으려 했던 것은 나에게 아직 마치지 못한 , 내가 과거에 함께 살았거나 지금 함께 살고 있는 사람들과 해결하지 못한 갈등들 이었다.                                                                             

용서하지 않고 미루어온 고통이 나를 순간에도 꽁꽁 붙들어 매두려고 달려들었다. 죽음의 목전에서 깨달은 것은 나를 삶에 집착케 만드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 해결되지 않은 분노라는 사실이었다.                                                                                                          사랑은 나를 죽을 있게 풀어주었다. 그러나, 진정한 고통은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헤어짐이 아니라, 내가 용서하지 못한 사람들과 나를 용서 하지 못한 사람들을 남겨 두고 떠나야 한다는 것이었다.  안에 생명이 꺼져가고 있음을 느끼면서 어떤 강한 열망, 용서하고 싶고, 용서받고 싶은 열망, 내가 내렸던 모든 평가, 의견들을 날려보내고 싶은 열망, 그리고 판단하는 모든 짐들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은 열망을 느꼈다.


많은 사람들이 나의 수술회복을 축하해 주었지만, 나는 이세상에서  오래 산다는 것은 많은 고생, 많은 아픔, 많은 고통 그리고 많은 고독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따라서 쾌유를 비는 많은 말들을 받아 들이는 것이 내심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 죽음에 직면했던 경험이 나로 하여금 앞으로의 소명에 수반되는 긴장을 이해할 있게 해주었다

긴장감은 해결해 나가야 성질의 것이 아니라, 많은 열매를 맺을 있을 큼의 깊이 있는 삶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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