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세상에 살면서 가족이나 친구가 뜻밖에 소천하는 경우, 치유되지 않은 질병으로 오랫동안 고생하는 경우,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직장을 잃을 경우, 시험에 낙방하는 경우등 여러가지 깨어짐(역경, Brokenness)을 보고, 경험하게된다. 이럴경우, 발작적으로 Why?, Why me?, Why now?, Why here?라는 질문이 튀어나온다. 이 Why에 대한 확실한 답변을 모른체 믿음생활을 계속하는한 믿음의 성장을 기대할수 없게된다.
우리는 이러한 깨어짐이 깊은 상처임을 이미 알고있기 때문에 막상 대면하기보다는 저주라고 생각하고, 잊어버리려고 노력한다. 나는 쓸모가 없고, 능력이 부족해서 지금 경험하고있는 아픔을 피하거나 조절할수있는 능력도 없다보니, 당연히 받아들이고 살아야될수밖에 없다는 자기부정 (self-rejection)의 유혹에 빠지게된다. 자기부정에 한번 빠지다보면 저주는 더 깊은 불행으로 발전하게된다. 그것봐, 그러니깐 이런일이 계속 반복되어 일어나고있는 거야라고 생각하게된다. 우리가 자신을 저주하거나, 남이 나를 저주하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일때, 모든 깨어짐은 저주를 숙명으로 받아들이려는 유혹에 빠지게된다.
이러한 깨어짐이 축복과 어떤 연결고리가 없을까? 깨어짐을 긍정적으로 생각할수있는 근거는 없을까?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받은 자녀 (You are my Son, the Beloved, my favor rests on you.)라는 것을 깨달을때 비로써, 깨어짐이라는 저주의 그늘에서 벗어나서, 빛가운데의 삶으로 옮겨가게된다. 이것은 결코 쉽지않은 일이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는 흑암의 권세가 강력하여, 자기확신이있는 사람보다, 쉽게 농락할수있는 자기부정의 사람들을 항상 찾아다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세밀하게 들리는 하나님의 사랑하는 자녀라는 음성에 귀를 기울일때, 우리가 가치없고, 쓸모없다는 생각에서 벗어나게된다. 하나님의 축복받는 자녀임을 깊히 느끼게될때, 깨어짐이라는 저주와 맞선 삶을 살수있게된다. 하나님을을 경험하는 삶을 살면서 받게될지도 모르는 육체적, 정신적, 감성적인 고통은 믿지 않는 사람들이 받는 고통과 비교하면 회복의 과정으로 가느냐, 아니면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져가느냐 만큼의 엄청난 결과를 초래한다.
자기부정의 사람에게는 사소하고 경미한 짐조차도 자신에 대한 저주라고 생각하며 부담감을 갖고 우울증에 빠지게된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에게는 무겁고 힘든 짐조차도 가볍고 쉽게 질수있게된다. 자기 부정의 사람에게는 도저히 참을수 없는 상황도 믿음의 사람에게는 도전으로 받아드린다. 자기부정의 사람이 느끼는 우울증도 믿는 사람에게는 순화과정의 원천으로 생각하게된다. 어떤 아픔이나 형벌조차도, 믿음의 사람에게는 포도나무의 가지치기 정도로 생각하게된다. 자기거부조차도 믿음의 사람은 주위사람들과의 더 깊은 친화의 관계로 이끌어 가게되는 동기가 된다. 하나님의 크신 능력은 우리의 깨어짐을 어루만져주는 힘이 있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임을 온전히 깨닫게되면 우리의 깨어짐은 빛의 관문으로 점차적으로 들어가는 과정으로 인식하게된다. 이것이 하나님의 자녀로써 성숙되어가면서 느끼게 되는 기쁨이다. 이 단계에서는 기쁨과 슬픔, 깨어짐과 축복이 더이상 반대개념이 아니라, 우리들이 갖고있는 소망의 양면적인 관계로 이해되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