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을 만나보면, 우리 모두 깨어진 삶을 살고있다는 것을 알게되며, 서로의 깨어짐이 나눔의 주제가 되곤한다. 하나님으로부터 확실히 선택받은 이스라엘의 예언자, 선지자들조차도 모두 깨어진 삶을 살았다. 그런면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사랑받는 자녀로 선택받은 우리들도 이러한 깨어짐의 삶에서 피해나갈수는 없는 것이다.
우리들 각자가 경험하고있는 견디기 힘든 어려움과 고통은 우리들 각자 특유의 내면성에 연관되어있는 것이다. 나의 깨어짐은 상대방에게 내 자신의 독특한 면을 보여주는 것이며, 상대방의 깨어짐은 그 자신의 독특함을 나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상대방이 자신의 내면적인 깊은 아픔을 나에게 털어놓을때, 이것은 상대방이 나를 믿기때문에, 자신의 취약점을 노출시키는 것이라 좀더 특별한 감정과 배려가 필요한 것이다.
우리의 깨어진 기억은 우리 각자 경험에 따라 독특한 모습으로 자신만의 내면에 각인되어있다.
우리는 각자의 깨어짐을 서로 비교한다해도 어떤 위로나 위안을 받을수있는 어떤 공통성을 발견할수는 없는 것이다.
나 자신의 깨어짐은 오직 내것이다. 그 누구의 것이 아니다. 우리모두 하나님으로부터 독특한 과정을 통해서 축복이나, 자녀가 되는 것을 선택받은것 같이, 나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또한 깨어짐을 받고있는 것이다. 부부사이, 부모자식사이, 연인사이, 친구사이에서도 깨어진 관계로 엄청난 고통을 받고있는 경우를 자주본다.
이 세상에서의 가장 큰 아픔은 거절당하거나, 무시당하거나, 경멸당하는 일일 것이다. 우리 인간은 지속적인 박탈감은 참을수있어도,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수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드는순간, 삶의 모든것이 무너져 내리게 된다.
이러한 깨어짐 감정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깨어짐과 정면으로 마주치며 친밀해 지는 것이다. 깨어짐과 고통에 대한 우리들의 즉각적인 반응은 우선 피하거나 무시하거나 부정하려는 경향이 있다. 육체적이거나, 정신적이거나, 감정적인 고통, 그 어떤것이거나, 우리 삶에 반갑지 않은 침입자로 생각하고 어떤 비용을 들어서라도 멀리 떨어져 놓으려고 한다.
우리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선택받고, 축복받은 존재라는 것을 잊지않고, 깨어짐도 그 일부로 받아들이고, 친밀해 지도록 노력하면 치유의 원천이 될수있다.
우리는 깨어짐을 우리의 가장 무서운 적에서 친구로 여기며, 친밀한 동반자로 포용할수있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거절, 별거, 태만, 학대등에서 따르는 고난과 어려움은 우리가 정면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피하려고만 할때, 우리의 감정을 마비시킬뿐이다.
그러나, 그것은 내 힘만으로 되는것이 아니다. 등뒤에서 나를 지켜주며, 고난뒤에 오는 평안을, 죽음뒤에 오는 생명을, 두려움뒤에 오는 사랑을 일깨워주는 그 누구가 필요한 것이다.
삶의 숙명적인 깨어짐에서 벗어나려는 우리의 부단한 노력은 우리가 그렇게 갈망하고있는 기쁨과 평안으로 가려는 우리의 인생여정에 방해가 아니라는 깊은 진리를 깨닫게 된다. 당신과 내가 갖고있는 깨어짐을 나누고 진정으로 서로 보살필때, 기쁨으로 들어가는 관문에 당신과 내가 함께 서있는것을 깨닫게 될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