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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외로움 (Loneliness)'을 통해 영적 삶인 '고독(Solitude)'의 과정에 들어가게 된다.(1/3): Henri Nouwen
작성자 구자춘 등록일 2023-03-14 04:41:06 조회수 21

(주: 멘토와 함께, #562: “침묵의 등불”, #508: “고독의 시간이 필요한 이유”, 239: “침묵 속에 계시는 하나님”, #231: “고립에서 고독의 삶으로 전환” 과 함께 읽으시기 바랍니다.)

 

우리 의식 속에 자주 비집고 들어오는 본질적인 외로움을 어떻게 봐야 할까? 우정이나, 사랑도, 결혼이나 공동체에서도 이 외로움을 없애 줄 수 없다는 말은 무슨 의미일까?  어떤 때는 환상이 현실보다 낫다. 그러니 외로움 가운데 부르짖다가 우리가 끌어안고 한 순간이라도 그 품 안에서 우리의 지친 몸과 마음이 쉼을 얻으면서 이해 받고 용납 받는다는 순간적 경험을 누리게 할 그 누군가를 찾지 않을 이유가 있겠는가?                                                                                                       

이 질문은 우리의 상처받은 가슴으로부터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실행하는데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설사 우리를 어려운 길로 인도할지라도 우리는 이 질문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 어려운 길은 외로움으로부터 도망가고, 그것을 잊거나 부인하려고 하는 대신에 우리는 그 외로움을 지켜서 그것을 생산성 있는 고독으로 바꾸어야 한다.                                                   

영적인 삶을 살려면 먼저 외로움의 광야로 들어가서 조용하고 끈기 있는 노력을 통해 그 광야를 고독의 동산으로 바꾸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 거칠고 메마른 광야에서 오색 찬연한 꽃밭이 열릴 수 있다고 믿기란 힘든 것처럼, 우리의 외로움 속에 미지의 아름다움이 감춰져 있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외로움으로부터 고독으로 나가는 이 움직임은 모든 영적 삶의 시작이다. 이것은 쉼 없고 불안한 마음의 상태에서 안식의 세계로 향하는 움직임이며, 또 밖으로 향한 갈망 대신, 안으로 발 돋음하는 내적 탐구의 길이며, 불안한 매달림에서 편안한 마음의 내려 놓음으로 가는 길이다.                                                                                                 

 많은 경우 우리는 우리에게 닥친 문제를 안고 훌륭한 사람들에게 찾아가면, 은근히 그들이 우리의 짐을 덜어주고 외로움에서 자유롭게 해 줄 것이라는 기대를 품게 된다. 그들이 우리에게 일시적인 위안을 주기는 하지면 결국 우리가 다시 혼자가 될 때는 이전과 똑 같은 고통을 더 강하게 거듭해서 느끼게 될 뿐이다.                                                                                                                         

그렇지만, 번만이라도 우리가 자신의 혹독한 기준에 순종하여 우리의 쉼이 없는 마음에 신중하게 귀를 기울인다면 우리의 슬픔 한가운데 기쁨이 있으며, 우리의 두려움 가운데 평안이 있고, 탐욕 한가운데 내려 놓을 있는 마음이 생기며, 또한 우리의 진저리 나는 외로움 가운데서 고요한 고독의 시작을 발견할 있게 된다.

(To be continued on #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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