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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외로움 (Loneliness)'을 통해 영적 삶인 '고독 (Solitude)'의 과정에 들어가게 된다. (3/3): Henri Nouwen
작성자 구자춘 등록일 2023-03-14 07:31:16 조회수 14

(주: 멘토와 함께, #562: “침묵의 등불”, #508: “고독의 시간이 필요한 이유”, #239: “침묵 속에 계시는 하나님”, #231: “고립에서 고독의 삶으로 전환”과 함께 읽으시기 바랍니다.)

 

Thomas Merton은 그의 인생의 말년을 은자로 지냈지만, 명상하면서 보낸 고독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과 아주 가까운 교제를 나눴다. 그는 1950년 1월 12일자 일기에서 아래와 같이 썼다.

형제를 진정으로 사랑할 있게 주는 온유함을 내가 발견하게 것은 바로 깊은 고독한 상황 속에서 였다. 나는 홀로 있을수록 그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게 되었다. 그것은 순수한 애정이며 다른 이들의 고독에 대한 존중으로 충만한 애정이었다.”

고독 때문에 그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분리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과 더 깊이 연합 되었다는 점이다.  Thomas Merton은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서 고독이 다른 이들에 대한 애정을 더 깊게 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고독은 참된 공동체가 이뤄질 수 있는 곳임을 배웠다.  그에게 정말로 중요했던 것은 신체적인 고독이 아니라, 마음의 고독이었던 것이다.                                                     

마음의 고독이 없으면 우정과 결혼과 공동체 생활의 친밀 감은 창조될 수 없다. 마음의 고독이 없으면 우리는 이웃과 맺는 관계는 쉽사리 빈곤해지고 욕심을 내어 무엇인가를 바라게 되며, 집착하고 매달리게 되며, 의존하고 감상에 빠지게 되며, 상대방을 이용하려고, 지나치게 의존하게 된다.                                                                                                                                                               

왜냐하면 마음의 고독 없이는 다른 사람을 자신과 다른 존재로 경험할 없고, 숨겨져 있는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수단으로만 사람들을 기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사랑은 상대방이 홀로 있는 것을 지켜주고, 존중한다는 것이며, 사랑이 사람에게 자유로운 공간을 만들어 주어서 그가 자신의 외로움을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눌 있는 고독으로 바꿀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이런 고독 속에서 우리는 서로를 존중하고 개인으로서 각자의 존재를 배려하고, 상대방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거리를 지켜주기 때문이다.

이런 고독 속에서 서로를 격려하며 깊숙한 내면적 존재의 침묵 가운데로 들어가면, 곳에서 우리의 친교가 지닌 한계를 뛰어 넘어서는 새로운 연합으로 부르는 소리를 듣게 된다.  이런 고독 속에서 우리는 친구들과 사랑하는 이들을 품으시고 우리를 먼저 사랑하심으로써 우리에게 서로를 사랑할 자유를 주시는 하나님의 임재를 점차적으로 의식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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